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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봄 전세난 대처법은?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전세난이 예고되는 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려는 발길이 분주하다. 요즘 겨울 비수기인데도 전세의 월세 전환이 속도를 내는데다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셋값은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수도권은 올해 상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동기의 절반 수준이라 전세난을 부추길 전망이다. 이에 4일 부동산114는 전세난 대처법을 소개했다.

▶입주 물량 많은 곳, 대단지를 노려라=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거나 지난해 말 입주가 시작된 곳에 가면 전세 구하기가 한결 수월할 수 있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기존 아파트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수요에 비해 갑자기 공급이 늘어나면 일시적으로 전셋값이 떨어질 소지도 있다.

수도권 입주량은 경기 화성시가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총 1만821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남동구 5887가구 ▷경기 고양 2013가구 ▷경기 수원 1936가구 ▷서울 서초구 1918가구 ▷서울 마포구 1909가구 순이다.

또 대단지일수록 입주 시 잔금 마련을 위해 전세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올 상반기 수도권 입주 아파트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7곳이다. 서울은 마포구 아현뉴타운을 개발한 공덕자이(1164가구)와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을 개발한 텐즈힐(1702가구) 등이 오는 4월 입주를 시작한다. 경기 지역은 동탄2신도시 A15블록 우남퍼스트빌과 A22블록 호반베르디움이 각 2월과 3월에 집들이를 한다. 


▶과거 홀수해 상반기 입주물량 많은 곳을 살펴라= 보통 주택 전세 재계약이 2년마다 이뤄지는 만큼 2011년 상반기와 2013년 상반기 입주 물량이 많았던 곳을 살펴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2011년ㆍ2013년 상반기에 입주가 몰렸던 곳은 경기 고양시(8443가구)였다. 일산 서구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 2∼4단지(2011년 3월 입주)와 탄현동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2013년 4월 입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어 ▷경기 김포 7912가구 ▷경기 용인 6871가구 ▷인천 서구 5540가구 ▷인천 남동구 5378가구 ▷경기 성남 5166가구 ▷경기 수원 4892가구 순이다. 용인 수지구 성복동 힐스테이트 1차(2011년 3월 입주)와 기흥구 서천동 서천마을(2011년 5월 입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천은 남동구 만수동 향촌휴먼시아 1단지(2011년 5월 입주), 인천 청라지구 호반베르디움영무예다움(2011년 5월 입주) 등이 공급됐다. 서울은 강동 강일지구와 강남 세곡지구에서 입주 물량이 많았다. 강동구 강일동 고덕리엔파크 1∼3단지 3524가구, 강남구 세곡동 세곡리엔파크 1∼3단지 1168가구 등이 2011년초 입주했다.

▶빌라 등 다른 주거상품에도 관심을=수도권에서 전세물건을 찾는다면 아파트 외 연립이나 빌라 등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 좋다. 거주환경이나 보안 등이 아파트에 못미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신혼부부나 1∼2인 가구라면 가구나 전자제품을 기본 옵션으로 갖춘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구하면 주거비를 아낄 수 있다. 좀더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다면 재건축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출퇴근 동선, 교육환경 등도 고려해야=이밖에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곳은 입주가 마무리되고 2년차가 되면 전셋값이 주변 시세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또 최근 아파트 입주가 몰린 곳은 대부분 경기도라서 출퇴근 동선이나 교육환경 등이 기존 주거 생활권과 차이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재건축 이주나 철거가 임박한 단지는 2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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