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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vs애플, 올핸‘페이’와‘워치’로 격돌한다
삼성 ‘오르비스’ 내달 초 공개…애플 ‘애플워치’ 4월출시 예정
손바닥 안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다음 격전지는 지갑과 손목 위에서 벌어진다. 지난해 스마트폰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해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스마트워치 시장에서의 경쟁을 예고했다.

애플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오는 4월 출시한다. 이에 앞서 삼성은 갤럭시기어, 기어2, 기어S를 잇는 새로운 스마트워치 ‘오르비스’(Orbisㆍ코드명)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 스페인 바르셀로나) 개막에 맞춰 3월 1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베일에 싸여 있지만 업계의 예상에 따르면 오르비스는 자사의 앞선 모델과 달리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회전식 다이얼을 메뉴, 리스트, 스크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측면의 태엽을 통해 전화나 음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대신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하고, 무선 충전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워치는 각종 티켓이나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패스북, 음악ㆍ동영상의 다운로드ㆍ구동 시스템인 아이튠스, 음성 서비스 시리, 원격 카메라 등 아이폰의 각종 기능 뿐 아니라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Health)’ 애플리케이션과 전용 앱 개발도구인 ‘헬스 키트’ 등과 연동되는 제품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가장 최근에 불붙기 시작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3년 100만대에 불과했던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올해 2340만대와 2016년 3910만대를 넘어 2017년엔 551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는 올해 약 28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향후 2년 후 손목시계의 40%가 스마트워치로 바뀔 것이라고까지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삼성의 스마트워치가 글로벌 시장점유율 70%이상을 달성하는 등 초기 기선 제압에서는 성공했지만, 판도는 오는 4월 애플워치의 출시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결제 수단을 둔 ‘페이’ 대결도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15년은 애플페이의 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공언했다. 애플은 애플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채용한 은행 및 신용거래기관을 750여개까지 확대하는 등 미국 내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오는 3월 1일 공식 발표를 앞둔 자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S6에 마그네틱 보안전송기술(MST) 기반의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마그네틱 카드의 정보를 단말기에 내장, 이를 다시 자기장으로 내보내 신용카드리더기(POS)로 보내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어 범용성에선 이미 시장에 진출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애플페이 시스템보다 앞설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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