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지난 1월 30일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와 현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을 공식 개국했다. 합작 파트너인 Astro는 위성TV와 70여개의 PP채널, 라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다. 이로써 GS홈쇼핑은 해외 합작 홈쇼핑 채널은 앞서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를 포함해 7개 국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게 됐다.

고샵의 공식개국에 앞서 GS홈쇼핑은 작년 2월 합작 법인 아스트로 고샵(Astro GO SHOP)을 설립, 방송과 콜센터, IT 등 인프라를 갖췄고, 약 43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방송과 말레이시아 전역을 5일 내에 배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최근 3개월간 시험 방송 기간 중에는 10만 건 가까운 주문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0일 고샵 론칭 행사에 참석한 (우측 4번째부터) GS홈쇼핑 허태수 부회장, Astro 그룹 CEO 로하나 로잔, 합작사 고샵 CEO 로잘리나 압둘 라흐만.

GS홈쇼핑 측은 금번 GO SHOP의 개국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GO SHOP에서 선보이는 전체 상품의 약 60%가 한국상품으로 대형가전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중소기업 제품이다.

7개 나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GS홈쇼핑은 올 한 해 해외 합작 홈쇼핑 7곳을 통해서 약 1조 5000억원의 취급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법인의 손익 개선으로 올해 합작사들의 영업 손익의 합계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GS홈쇼핑 허태수 부회장은 “GS홈쇼핑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해당 국가의 건전한 소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