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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김, “대화 문 열어 놓고 있다“ 북한에 대화 제안 우회적 시사
[헤럴드경제] 중국을 방문 중인 성김 미국 국무부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0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미국이 북한에 직접대화를 제안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열린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관여)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했다. 단 그는 “구체적인 외교 대화는 거론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성김 대표는 “북한도 내가 베이징에 도착할 거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것이 북핵문제에 대한 (북미 간) 실질적인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만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이 최근 북한 측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접촉을 제안했다는 일각의 관측을 우회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김 대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붕괴’ 발언에 대해 “정보유입을 이야기한 것으로 생각하며, 많은 정보가 그 나라(북한)로 유입되기 시작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다른 국가들에서도 그런것을 봐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오바마 대통령)가 말한 것은 이게 전부다. 우리의 근본적인 입장은 변화한 것이 없다”며 “만약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북핵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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