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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트위터로 날개 단 CEO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날개 단 트위터, SNS는 CEO 소통의 장(?)’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에 위기가 닥칠 때마다 힘을 발휘하는 것도 SNS다.

지난해 12월 에어아시아 QZ8501기 실종사고때도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는 트위터를 이용해 “그룹 CEO로서 어려운 시간을 겪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같은 시련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니 에르난데스 에어아시아 CEO.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강한 마음을 먹자며 “우리 직원들과 승객 가족모두를 위해 내 가슴이 피를 흘리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페르난데스 CEO가 진정성있고 진심어린 발언으로 찬사를 이끌어내면서 암울한 상황을 타개해갔다고 평가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CEO. [사진=게티이미지]

광고홍보업체 웨버샌드윅의 레슬리 게인스-로스 최고평판전략가는 “CEO가 위기를 관리할때 이같은 매개체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줬다”며 “(SNS 사용은)직원 및 고객들과 긴밀하고 깊은 관계를 가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트위터에 가입한 최고경영자들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FT는 지적했다. 주요 글로벌 기업 CEO들 가운데 트위터 계정을 가진 이들도 14%정도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로 기업 마케팅을 돕고 있는 소셜브로는 FTSE100, 나스닥100, 다우존스30 등 미국 내 224개 상장기업을 조사한 결과 94%에 해당하는 회사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트위터를 이용하는 CEO의 수는 32명에 불과했다.

린다 볼그 소셜브로 마케팅 담당 수석은 “숫자가 적어 정말 놀랐다”며 SNS가 기업 홍보에 사용될 수 있고 CEO들이 필요하면 곧장 대응이 가능해 개인적으로는 트위터를 하라고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게티이미지]

페르난데스 CEO처럼 트위터 사용에 적극적인 CEO들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 앤서머스의 재클린 골드 CEO, 팀 쿡 애플 CEO 등이다.

머스크의 팔로워 수는 151만 명, 트윗 수는 1130명이다. 골드는 팔로워가 4만6600명, 트윗 수는 2만5600건이었고 팀 쿡은 91만 팔로워, 127트윗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난데스 CEO역시 팔로워 수 151만 명, 트윗 수 1130건 등이었다.

재클린 골드 앤서머스 CEO. [사진=게티이미지]

이들이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지난해 트윗을 5번 밖에 날리지 않았으나 매년 그에 대한 관심은 엄청나다. 그를 따르는 팔로워 수도 93만6000달러에 이른다.

FT는 이밖에도 트위터가 젊은 직원들을 고용하는 등 구인구직에도 쓰일 수 있으며 고객 불편사항을 접수하는 창구로도 이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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