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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기업·이익단체 정치권 로비자금 줄었어도 지난해 3조5000억원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미국 기업과 이익단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백악관과 의회 로비에 투입했던 자금이 32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언론은 미 상원 공공자료 및 민간 정치자금 조사 단체인 ‘책임정치센터’(CRP)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 기업과 이익단체들이 정치권에 로비자금으로 집행한 자금이 모두 32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4년 전인 2010년의 35억5000만 달러 보다는 3억4000만 달러 감소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언론들은 기업들의 로비자금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정치권이 극렬하게 대립하면서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게티이미지]

로비자금 상위 10대 ‘큰 손’ 가운데는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단체 미 상공회의소가 1억2400만 달러로 단연 1위를 달렸고, 전미부동산협회(NAR)가 551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피고용자 건강보험조합인 ‘블루 크로스’가 2129만 달러, 미국병원협회(AHA)가 2075만 달러, 구글이 1752만 달러, 컴캐스트가 1697만 달러, 보잉이 1680만 달러 등으로 상위 10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로비자금을 줄였지만 페이스북이나 코카콜라는 오히려 이전보다 집행규모를 늘려 이채로왔다.

페이스북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934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써 50대 명단에 처음 올랐다. 코카콜라도 전년보다 50% 많은 931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

업종별로는 제약업계가 2억2780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고, 기업협회(1억6270만 달러), 보험업계(1억4880만 달러), 석유·가스업계(1억4030만 달러), 컴퓨터·인터넷 업계(1억3870만 달러) 순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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