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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징궈 前 대만 총통 옛집 카페로 변신 찬반 논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장징궈(蔣經國) 전 대만 총통의 옛집에 맥도날드가 운영하는커피숍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있다.

29일 중국신문(中國新聞)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항저우의 최대 관광 명소인 시후(西湖)관광구 안에 있는 장 전 총통의 2층짜리 별장형 양옥집에 조만간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선다. 커피와 빵, 쿠키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처음에는 햄버거를 파는 맥도날드가 들어선다고 전해져 논란이 더 컸다.

이 가옥은 장제스(蔣介石) 전 중화민국 총통의 장남인 장 전 총통이 상당 기간 거주했던 곳으로 항저우시가 관리하는 문화재다.

장징궈 전 대만총총 옛집 사진출처=중궈신원

하지만 맥도날드는 항저우시 정부로부터 사용권을 위임받은 업체와 재임대 계약을 맺고 이곳을 100석 가량 규모의 카페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항저우시 문화재관리국도 건물 내부의 구조 변경이나 특수층 고객을 상대로 한 영업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리적인 사용을 허가했다.

이를 두고 중국 인터넷이 시끄럽다. 중국 누리꾼들은 인터넷 포털 ‘텅쉰(騰迅)‘이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 ‘황당하다’거나 ‘당신들 집이라면 그렇게 하겠냐’는 등의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문화재를 알릴 기회다”, “그동안 굳게 닫혀져 있던 집이 관광객에게 개방된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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