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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외국 여성만 남자배구 볼 수 있다”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이란 정부는 올해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외국 여성의 관전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관영 IRNA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이슬람율법에 따라 배구와 축구를 포함한 남자 스포츠 경기에 여성들의 관람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형사 처벌한다.

지난해 6월 영국계 이란 여성 콘체 가바미(25)가 남자 배구 경기장에 입장하려다 체포돼 1년형을 선고받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가바미는 5개월을 복역한 뒤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IRNA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외국 여성들의 관전을 허용하면서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헤란 체육관에 이들을 위한 전용 구역을 만들기로 했다. 마흐무드 아프샤르두스트 이란배구연맹 회장은 IRNA통신에 “대사관 직원, 외국팀 선수들이나 테헤란에 거주하는 외국 여성들은 남자 배구 대회 관람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란을 방문하는 외국 여성들은 이슬람율법에 따라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느슨한 옷을 입고 머리를 가려야 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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