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리비아 수도 리트폴리에 위치한 5성급 코린시아 호텔에 무한 괴한이 침입해 차량 폭탄 테러를 감행하고 인질극을 벌였다.
괴한들은 경비원들을 사살한 뒤, 카타르 대표부가 있는 호텔 24층에서 4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모두 자폭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한때 한국인 1명이 포함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가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인 ‘시테(SITE)’는 IS의 리비아 지부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IS는 미 대사관 테러 가담 혐의로 지난해 붙잡혔다 최근 숨진 아부 아나스 알리비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알리비는 2013년 10월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붙잡혀 미국으로 이송된 뒤 올해 초 재판을 앞두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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