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국민은행의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및 전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대비 0.08% 상승했다.
2014년 1월의 상승률(0.03%)보다 0.05%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1년 1월(0.16%) 이후 1월 변동률로는 4년만에 최대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은 재건축 단지가 이끌었다.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이 추가 유예되는 등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 수요가 발생했다. 전세난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20%), 강동구(0.20%), 노원구(0.16%), 종로구(0.16%) 등의 상승폭이 컸으며, 수도권과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월보다 각각 0.12%, 0.30%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천시(0.34%)였으며, 오산(0.32%), 평택(0.29%), 안산(0.25%), 수원(0.24%) 등도 많이 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매매가가 많이 오른 지역은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지역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 전세가 상승률은 0.41%로, 전국 평균(0.27%)을 상회했다. 지난해 1월 기록된 상승률(0.80%)과 지난달 상승률(0.42%) 보다는 낮았다. 이 밖에, ▷지방 5대 광역시 0.27% ▷수도권 0.26%, ▷기타 지방 0.04%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직전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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