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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 금융상품 보다 두배 높다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채권, 금융상품 등보다 두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14년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6% 전후로 채권이나 다른 금융상품보다 두배 가량 높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오피스(임대면적 50% 이상 6층 이상의 업무용 일반건축물로 표본 824개동) 연간 투자수익률은 5.91%로 2013년 대비 0.62%포인트 상승했다. 


‘매장용 상가’(임대면적 50% 이상, 3층 이상인 매장용 일반건축물 표본 2331개 동)의 수익률은 6.16%로 2013년 대비 0.84%포인트 상승했다.

또 지난해 처음 별도로 집계한 ‘집합 상가’(임대면적 50% 이상, 전국 매장용 집합건축물 표본 2만3000개호) 수익률도 6.3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입 등을 뜻하는 ‘소득수익률’과 자산가액 변동인 ‘자본수익률’을 합한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은 임대료 수입 등에 의한 소득수익률은 2013년 대비 하락했으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이 모두 상승해 전체 투자수익률을 끌어 올렸다.

이같은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은 다른 여타 금융 상품 수익률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채권 수익률은 국고채의 경우 2.59%, 회사채는 2.98%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상품(정기예금 2.44%, CD금리 2.49%) 수익률도 3%에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세가 공고하지 못하고 기업경기가 원활하지 못해 상업용 임대수요가 활발하지 못한 것이 소득수익률이 많이 높아지지 않은 원인”이라며 “다만 저금리 기조와 다른 투자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관심이 증가해 자산 가치는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연간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는 서울, 부산, 울산 등이 6% 이상을 기록한 반면, 광주, 충북은 3%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소득수익률은 서울, 울산, 경기가 우세한 반면, 광주, 대전 등이 미흡해 지역별로 임대시장의 온도차가 나타났다. 자본수익률은 서울, 부산, 대구 등이 우세한 반면 인천, 광주는 자산가치가 하락하며 지역별로 투자시장의 온도차를 보였다.

매장용 상가는 부산, 울산이 7%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전, 강원 등은 5%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 편차를 보였다.

소득수익률은 인천, 광주가 우세한 반면 대전, 전남이 미흡하여 지역별로 다른 임대시장의 양상을 보였다. 자본수익률은 서울, 울산 등이 우세한 반면 강원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상반된 결과가 나타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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