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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심곡서원 사적 지정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용인 심곡서원’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530호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용인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사림파의 영수였던 정암 조광조(1482~1519년)를 주향(主享)으로 하는 서원이다. 용인은 조광조가 부친의 시묘살이를 한 곳이자 조광조의 묘소가 있는 지역이다.

지난 1605년 그의 묘소 인근에 사우(祠宇)가 조성됐다. 사우는 선조(先祖) 또는 선현의 신주나 영정을 모셔 두고 연 수차례에 걸쳐 제향을 행하는 장소다.


이 사우는 조선 효종 원년(1650)에 ‘심곡(深谷)’이라는 이름과 현판, 토지, 노비 등을 받았다. 이 사우를 현 위치로 옮기고 강당(講堂) 등을 중창하면서 현재 심곡서원이 됐다.

심곡서원은 강당이 전면에 위치하고, 사우가 뒤쪽에 배치된 전학후묘(前學後廟) 형식을 갖춰 조선 시대 서원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심곡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 시 조광조를 모신 서원 중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어 가치가 있다.

경내에는 조광조가 직접 심은 것으로 알려진 수령 500여년의 느티나무도 남아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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