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발달장애, 난독인...나도 톨스토이를 읽는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발달장애인, 난독증이 있는 이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 국내 처음으로 발간됐다.

이번에 첫 출간된 책은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발달장애인들을 포함한 문해력이 낮은 이들을 위해 제작됐다. 아동용 도서가 아닌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번안해 발달장애인들의 인문, 철학적 사고를 돕도록 구성된 게 특징이다.이 책은 국립장애인도서관의 ‘발달장애인용 쉬운 책 개발’ 보고서를 토대로 공익 활동을 펼치는 민간단체인 ‘피치마켓’이 제작하고 국립장애인도서관, 스위치랩이 협력했다. 


우리나라 문맹률은 1.7%로 문맹 퇴치율 세계 1위이지만 OECD의 국제성인문해조사 결과 실질문맹률은 7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이다. ‘생활정보가 담긴 각종 문서에 매우 취약한’ 사람의 비율은 38%(OECD 회원국 평균 22%)이다.

피치마켓 관계자는 “현대사회의 대부분의 정보가 글을 통해서 전달된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이나 난독인, 일부 다문화가정 자녀등 문해력이 낮은 이들은 정보 습득이 어렵고, 이로 인해 실생활과 사회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제작 취지를 밝혔다.

제작된 도서는 원작의 내용을 유지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하였고, 쉬운 어휘 사용, 간단한 문장구성, 내용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또 한 발달장애인의 자존감을 위해 일반도서와 외관상의 차이를 없앴다

발달장애인의 독서문화와 사회참여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이 도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피치마켓 웹사이트(www.peachmarket.kr)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