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인중개사 열명 중 넷, “기업형 임대사업 필요성 못느껴”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전국 공인중개사들 10명 중 4명은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기업형 임대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가 이달 15일부터 26일 사이 전국 부동산써브 회원 개업공인중개사 628명에게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방안 평가’를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것을 보면, 다수의 중개사들이 기업형 주택임사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38.9%(244명)이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어 21.2%(133명)가 ‘필요성은 있지만 시기상조다’라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약 60%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자 육성이 전월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다’가 41.2%(259명)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다’(22.6%),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19.9%) 등 부정적인 대답을 선택한 공인중개사들이 조금 더 많았다.

‘수요자(임차인)가 기업형 임대주택에 입주한다면, 가장 큰 이유’를 묻는 문항에는 절반 이상이(54.3%) ‘장기간 안정적 주거 가능(최소 8년)’을 선택했다. ‘임대료 상한(5% 이내)으로 주거비 추가 부담 감소’를 16.6%(104명)가, ‘보증금 반환 리스크 최소화’를 12.6%(79명)가 각각 선택했다.

‘수요자(임차인)가 기업형 임대주택을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란 질문에는 ‘최초 임대료’를 꼽은 응답자가 33.3%(20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지여건’(32.8%), ‘분양전환 여부 및 분양전환 가격’(23.9%)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부동산써브 조은상 리서치팀장은 “이번 조사를 미루어 볼 때, 공인중개사들은 임대료 수준과 건물의 입지를 기업형 임대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로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