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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에게 듣는다] 강남, 한국의 맨해튼 만들것
신연희 강남구청장
무역센터 미디어파사드 조성추진…세곡동 ‘어르신커뮤니티센터’착공


신연희<사진> 강남구청장은 27일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강남을 미국 뉴욕의 맨해튼과 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올해 강남구 개청 40주년을 맞아 강남 대도약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신 구청장의 주된 관심사는 ‘관광산업’이다. 뉴욕 맨해튼과 프랑스 파리에 버금가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12월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마이스(MICEㆍ국제회의, 인센티브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을 총칭)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신 구청장의 관광도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코엑스 일대는 지난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돼 세계적으로 검증된 마이스 지역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개발하는 한국전력 부지에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마이스 관광특구가 된다. 이미 민ㆍ관 합동으로 ‘마이스클러스터위원회’가 조직돼 C-페스티발, 별밤시네마 등 지역 축제를 준비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남구는 그동안 규제로 묶여 있던 무역센터 건물에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 입체영상 광고)를 조성하는 등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코엑스 주변을 잠실 롯데월드몰과 함께 ‘삼성~잠실 관광벨트’를 형성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주변 상권과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한전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내년 중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일대가 활력 넘치는 관광문화공간이라면 세곡동 일대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행복마을이 조성된다. 일명 ‘강남어르신행복타운’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3월 세곡동에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인 구립 행복요양병원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중으로 행복요양병원 인근 부지에 어르신커뮤니티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책임지는 한편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신 구청장의 생각이다.

신 구청장은 특히 “민선 6기 임기 중으로 공공근로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 고령층 일자리 부문에서 2만3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해 취업 취약계층의 시름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강남구는 올해 서울시와 함께 미개발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재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놓고 갈등을 초래했던 서울시 직원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신 구청장은 지적했다.

신 구청장은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3년동안 표류하면서 행정력 낭비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져야 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도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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