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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판 홍길동’ 연극 ‘의적 지로키치’ 한국 첫 무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일본판 홍길동’ 이야기인 일본 연극 ‘의적 지로키치’가 다음달 한국에 첫 선을 보인다.

서울연극협회는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일본 극단 ‘류잔지 컴퍼니’의 코미디극 ‘의적 지로키치’를 초청해 내달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공간 SM에서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믹 액션 활극 ‘의적 지로키치’는 일본 에도시대 말기에 실존했던 의적 지로키치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일본 가부키의 거장 가와타케 모쿠아미의 8시간이 넘는 원작 ‘지로키치’를 현대에 맞게 각색해 1시간40분으로 압축했다.

15세에 공예 장인이 된 지로키치는 당시 억압받던 민중들을 위해 25세에 집을 나와 도둑으로 살다가 1832년 35세에 처형됐다. 그가 10년간 부잣집에서 훔친 금은 1만2000량(약 50억원)으로,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줘 민중들은 그를 ‘의적’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연출가 류잔지 쇼(流山兒祥)는 30여년간 일본 소극장 연극의 대부로 통한다.

관람료는 2만∼3만원. 문의 02-765-7500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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