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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사전 1000만 표제어 확보…글로벌 사전 서비스 박차
-올해 1월 기준 1000만 표제어 확보
-검색기술 기반 한글검색ㆍ번역에 강점 살려 글로벌 행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네이버가 풍부한 콘텐츠와 편리한 사용성을 앞세워 ‘사전’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와 고도의 검색 기술이 온라인 사전 영토 확장의 핵심 키워드다.

네이버는 자사가 운영하는 사전 서비스가 이달 기준으로 1000만 표제어를 돌파해 국내 온라인 사전 서비스 중 최다 표제어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15년 이상 축적된 풍부한 사전 콘텐츠와 고도의 검색ㆍ번역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사전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사전의 1000만 표제어 확보 원동력은 사용자들의 높은 이용률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현재 네이버 사전의 이용률은 모바일 기준 월간 3억 페이지뷰(PV)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네이버 사전 방문율은 한달에 평균 8회이며 약 40~50개의 단어를 검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으로 따지면, 한 사람이 500여개 이상의 단어를 네이버 사전에서 검색하는 셈이다.

네이버는 영어사전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늘면서 15개 이상의 전문 출판사 및 기관으로부터 표제어를 확보해, 하나의 표제어에도 여러 출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뜻풀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사용성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또 한국어-영어 검색이 증가하는데 주목하고, 네이버 사전의 글로벌 가능성을 내다봤다.

지난해 6월 선보인 ‘라인 딕셔너리’도 글로벌 사전 서비스의 일환이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출시한 라인 디셔너리는 출시 6개월 만에 앱스토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네이버는 라인 딕셔너리에 네이버 사전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단어장, 이용자 참여 번역 서비스 등의 기능을 적용했다. 아울러 발음 서비스에 대한 학습자들의 니즈가 크다는 점을 고려, 자체 개발한 음성 합성 엔진 ‘nVoice’와 발음 듣기 기능인 TTS(Text to Speech)를 탑재했다.

김종환 네이버 어학사전셀장은 “15년동안 이용자 검색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방대한 데이터와 고도화된 검색 기술력을 쌓은 것이 글로벌 사전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 것 같다”면서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전 서비스를 확대해 라인 딕셔너리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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