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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식가족의 딜레마’, 베를린영화제 공식 초청…‘독립 다큐사상 쾌거’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해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제6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됐다.

23일 배급사 ㈜시네마달은 ‘잡식가족의 딜레마’(감독 황윤ㆍ제작 스튜디오 두마, ㈜시네마달)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Culinary Cinema’ 섹션에 선정, 국내 개봉 전 베를린 관객들과의 먼저 만남을 가진다고 밝혔다.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돼지’와 뜻밖에 사랑에 빠지면서 더 이상 ‘돈까스’를 먹을 수 없게 되어버린 영화감독 윤과 육식파 남편 영준, 그 사이에 낀 아들 도영이 겪는 밥상의 딜레마를 그려낸 다큐멘터리다. 앞서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그리고 한국환경영화경선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제11회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돼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초청된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Culinary Cinema’ 섹션은 음식 및 환경에 관련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당시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와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이널 레시피’에 이어 국내 작품으로는 세 번째로 이 부문에 초청됐다.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베를린 진출은 기존에 선정된 국내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독립 다큐멘터리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2015년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제시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인 ‘화장’ 등 쟁쟁한 국내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를린 현지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황윤 감독은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작별’(2001)을 비롯해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8)까지, 생태감수성을 담은 ‘야생 3부작’을 제작해 인지도를 쌓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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