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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과학] 태양 자기장이 만든 작품, 코로나 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만물을 생성하고 성장시키는 에너지의 원천, 태양. 태양의 모습이 담긴 1억번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20일(현지시간) 3만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태양을 관측하는 위성(SDO)를 통해 찍은 태양 사진을 홈페이지에 업로드 했습니다. 좀 더 엄밀히 말하면 SDO에 탑재된 AIA(The Atmospheric Imaging Assembly)가 네 개의 망원경으로 지난 1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49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SDO가 찍은 1억 번째 태양 사진(NASA/SDO)

태양은 매우 강력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기장이 연결되지 않고 끊어져서 자기력선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태양에서 나오는 입자들이 자기력선 안에 갇히게 됩니다.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아 흑점같이 보이는 이유죠. 이게 코로나 홀입니다. 


SDO가 찍은 1억 번째 태양 사진(NASA/SDO)

사진을 보면 위 아래로 보이는 검은 부분이 바로 코로나 홀입니다. 태양풍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1일에는 지구 수십 개가 나란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한 공간만한 코로나 홀이 만들어지기도 했고, 우리가 맨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코로나 홀이 지구 쪽을 향하면 태양에서 나온 입자가 지구까지 전달돼 우리는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게 됩니다. 

코로나 홀로 태양 물질이 뻗어나가는 모습(NASA/SDO)

태양과 관계된 데이터를 지구에 전송하는 SDO는 지난 2010년 2월 11일 발사된 위성입니다. 이 위성 때문에 우주과학자들이 코로나 홀, 강력한 플레어 등 태양 활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답니다.


코로나 홀을 통해 거대한 태양의 자기장이 분출하는 모습(NASA/SDO)

SDO는 하루에 1.5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지구에 보내고 있습니다. 1 테라바이트는 무려 1024 기가바이트(GB)랍니다. 어마어마한 양이죠. SDO가 매일 제공하는 태양 사진은 5만7600장에 이르는데 대기에서 입자를 가열하거나 갑작스럽게 에너지를 분출하는 모습이 담긴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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