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의 인재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작년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797개 직무를 개발했고, 직업교육훈련, 자격, 기업의 채용과 인사, 경력개발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박영범 이사장(오른쪽 첫번째)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해 직업훈련을 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을 방문, 현장 의견을 듣고 있다. |
공단은 지난해 한국남동발전 등 9개 공공기관의 직원 채용에 NCS기반의 자기소개서, 필기 및 면접 등 역량평가 도구 개발을 지원했다. 올해는 공공기관 전반에 걸쳐 NCS기반의 채용시스템이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신입직원 채용으로까지 NCS의 활용범위를 확대해 공공기관들 중 NCS기반 채용의 롤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본격 시행 중인 일학습병행제는 당초 목표의 2배가 넘는 2079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 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설계한 것으로, 학습근로자로 참여한 젊은이들이 일터에서 일하면서 배우고, 자격이나 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공단은 올해부터 학습근로자를 졸업자 중심에서 재학생 단계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스위스의 고교단계 직업교육을 벤치마킹한 도제식 직업학교 9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해 일학습병행제 참여-평가 전반을 전산화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체계를 마련해 일학습병행제의 질적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일학습병행제는 능력 중심사회 구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이라며 “성공적인 국정과제 수행으로 국민행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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