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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최저환율 깜짝포기 …금융시장 충격 확대
[헤럴드경제] 스위스의 최저 환율제 전격 포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뉴질랜드 등의 환거래 회사가 잇따라 도산하거나 손실을 메우려고 긴급 차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도 순식간에 몇십 억 달러의 환거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 리그의 웨스트햄을 후원해온 온라인 증권회사 알파리 UK는 파산을 발표했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2013년 웨스트햄에 3년간 900만 파운드(약 147억 3000만 원)를 지원하기로 계약한 알파리가 스위스 조치로 말미암은 충격을 견디지 못해 파산을 선언했다고 17일 전했다.

미국 최대 환거래 중개회사인 FXCM도 고객들이 스위스 조치 때문에 2억 2500만달러(약 2424억 4000만 원)의 피해를 봄에 따라 긴급 자금 수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WSJ에 의하면 뉴질랜드 환거래 중개회사인 글로벌 브로커스 뉴질랜드도 이번 조치로 자본 하한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거래가 중단됐다. 이 신문은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들도 손해가 크다면서 바클레이스는 몇억 달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도 각각 최소한 1억 5000만 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WSJ는 추산했다. 이들은 손실 규모를 묻는 WSJ의 질문에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스위스 프랑을 대거 보유한 월가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스위스 프랑화 가치가 대폭 상승하는 바람에 대박을 터뜨리는 대조를 이뤘다고 WSJ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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