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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대학생 40%, 사무직 업무능력 준비안된 채 졸업
[헤럴드경제] 미국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가운데 4명꼴로 사무직 업무가 요구하는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뉴욕에 소재한 비영리단체인 ‘교육지원위원회(Council for Aid to Education)’가 3만 20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실시한 ‘대학학습평가 플러스(CLA+)’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2013∼2014년에 걸쳐 미국 전역의 169개 대학의 1학년생과 4학년생을 상대로 실시됐다. 전공 분야 지식보다는 비판적 사고, 논리적 분석, 문서 해독, 쓰기, 소통 능력이 주로 측정됐다.

그 결과, 4학년 졸업 예정자 가운데서는 조사 대상자의 61%가 이런 능력에 ‘능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6%는 ‘기본’ 수준이었고, 14%는 그 이하에 분포하는 등 40%가 능숙한 수준에는 미달했다.

1학년생 중에서는 ‘능숙한’ 능력을 갖춘 비율이 37%였고, ‘기본’ 수준은 32%, ‘기본 미달’은 31%로 각각 조사됐다.

위원회 측 관계자는 “이런 능력은 직업이 무엇이건 업무를 하는데 중요하다”며 “대부분이 대학 4년을 거치며 비약적 발전을 하지만, 워낙 처음 시작할 때의 능력이저조하다보니 졸업 시점에도 능숙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WSJ은 이런 내용이 내주 발표되는 미국대학협회(American Association Collegesand Universities)의 조사 결과와도 대략 일치한다고 전했다.

기업주를 상대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기업주 10명 가운데 9명은 최근 대학 졸 업자들이 비판적 사고, 소통, 문제해결 능력 등에서 직장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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