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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제르서 연일 샤를리 에브도 반대 격렬 시위
[헤럴드경제] 과거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지 국가 중 하나였던 니제르에서 17일(현지시간)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실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또 벌어졌다고 BBC와 AFP 통신이보도했다.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는 이날 청년이 주축을 이룬 시위대 1천여명이 도심의 모스크(이슬람 성당) 앞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이자 헬멧을 쓴 진압 경찰 100여명이 이를 해산하고자 최루탄 가스를 발사했다. 이에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도로 위 타이어에 불을 붙이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또 일부 성난 시위대는 니아메에 있는 교회 2곳을 불태우고 프랑스 기업과 연관된 업체 사무실,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상점 여러 곳을 약탈했다.

니제르 주재 프랑스 대사관은 현지 자국민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위는 니제르의 두 번째 큰 도시인 진데르에서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한 다음 날 벌어진 것이다. 당시 시위로 진데르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과 교회 3곳이 불에 탔다.

카우미 바와 프랑스 문화원장은 “화가 난 군중 약 50여명이 문화원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매점과 도서관,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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