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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블랙베리 인수하면 안보에 위협(?)’…캐나다 언론, 정부 정책장벽 소개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루머가 끊임없는 얘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의 국가안보 때문에라도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캐나다 현지 언론인 BNN(비즈니스뉴스네트워크)는 15일(현지시간) ‘첩보기관이 블랙베리 매각의 최대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2009년 외국인의 (기업) 인수합병 관련 법규를 개정했는데, 국가안보상 이유가 있을 때 해당 거래를 점검(review)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 조항을 해석하면 캐나다 정부 는 블랙베리가 가진 특허와 기술, 운영체계가 영국, 미국 등 핵심동맹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살필 수 있다. 문제가 있다면 거래 자체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디.

실제 블랙베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카메룬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의 지도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2013년 이집트 억만장자가 소유한 한 투자회사의 국내 통신기업의 일부 사업부 인수를 불허했다. 지난 해 중국 레노보가 워털루라는 캐나다 IT기업을 인수하는 데 실패한 것도 당시 정부가 안보 문제를 우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캐나다 국가정보기관(CSIS)은 2012년 해외 국영기업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지난 해에는 캐나다 정부가 오일샌드 사업에 대한 해외 국영기업의 인수를 원칙적으로 불허했다.

이밖에도 캐나다 정부는 주요 기업을 해외에 매각할 때 인수기업이 캐나다 경제발전에 얼마나 기여하는 지에 대한 평가도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 기술기업이 캐나다 우주사업 업체를 인수하는 것을 불허했고, 2010년에는 호주기업의 캐나다 기업 인수를 거부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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