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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단 삼성 반도체에 ‘애플 컴백’
애플 차세대 아이폰 프로세서…생산물량 75~80% 확보 성공


지난 2012년 촉발된 ‘특허전쟁’으로 애플에 대한 파운드리(다른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사업) 납품이 사실상 중단, 영업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사업부가 올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용 A9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파운드리 생산물량의 75~80%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 내에서 급격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반도체ㆍ부품(DS) 부문의 전체 실적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들어갈 A9 AP 파운드리 수주 경쟁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대만 TSMC를 큰 폭으로 제친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올해 A9 AP 생산물량의 80%를 삼성전자가, 나머지 20%를 TSMC가 가져간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날 애플 전문가인 궈밍치 대만 KGI증권 연구원 역시 세계 각지의 애플 부품 공급망에서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A9 AP 생산물량의 75%를, 나머지 25%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애플의 애플워치에 탑재될 S1 AP 생산물량도 100%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반등을 이끈 DS 부문의 올해 실적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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