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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광화문~종각, ‘거대 지하도시’ 건설 가시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청에서 광화문, 종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지하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특화공간 수립방안’이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용역을 서울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옆 국세청 남대문별관부터 서울시청까지 지하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광화문까지 지하보도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앞서 서울시는 일제가 덕수궁 내부를 볼 수 없게 하려고 지은 국세청 별관을 철거해 내년 상반기까지 역사문화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이 공원의 지하를 2017년까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시민청(서울시청), 광화문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총 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서울시는 추산했다.

서울시는 특히 서울시청~광화문 지하보도가 완공되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종각역~광화문 지하보도와 연결해 대규모 지하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지난 11일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5호선 광화문역 지하연결통로 공사가 올해 말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지하보도가 완성되면 광화문에서 교보문고와 르메이에르빌딩을 지나 종각역까지 지하로 걸어 다닐 수 있고 환승도 가능하다.

연구용역에서도 장기 계획으로 서울시청~광화문~종각역을 지하보도로 연결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을지로부터 서울시청, 광화문까지 지하보도로 연결돼 서울 도심에 거대 지하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의 주된 목적은 역사문화특화 공간 조성 방향을 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지상뿐만 아니라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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