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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건축회사 콘고구미 1430년 세계 최장수 기업…창업자는 백제출신 장인
우리 기업 역사에서 최장수 기업이라 꼽히는 몇 곳의 나이는 이제 120살 전후다. 사람이라면 기네스북에까지 오를만한 나이지만, 세계 기업사에서는 명함조차 내밀기 부끄러운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장수기업 타이틀은 자본주의 역사의 후발주자인 일본이 가지고 있다. 578년에 설립해 무려 1430년동안 존속하고 있는 일본 건축회사 콘고구미다. 무려 신라와 고구려, 백제가 싸우던 삼국시절에 이웃 일본 땅에서는 근대 기업의 시초가 싹튼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콘고구미를 만든 사람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578년 백제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목공장인 유중광, 일본 이름 콘고 시게미츠가 바로 1430년 기업의 창업자다. 백제로부터 불교 문화를 받아드린 일본은 백제에서 온 유중광에게 시텐지노라는 사찰 건축을 명했고, 그의 자손들에게 이 절을 관리하도록 했다. 이게 바로 콘고구미 창업의 역사다.

현대 자본주의와는 다소 다른 시작점을 가진 일본 콘고구미를 제외하면, 세계 최고의 장수 기업으로는 768년 창업한 독일 와인제조 기업 슐로스 요한니스베르그(Schloss Johannisberg)을 꼽을 수 있다. 또 1623년에 창업된 미국의 악기 제조 업체 질디언 등도 세계를 대표하는 장수 기업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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