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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영남 분양시장 올해도 승승장구?
“공급 줄어 열기 지속”긍정 속“물량부담…작년만 못할 것”반론
“공급 줄어 열기 지속”긍정 속
“물량부담…작년만 못할 것”반론



새해에도 영남권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인지가 분양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올해 부산, 대구, 경남 등 영남권의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으로 부동산정보업체들은 전망한다. 일단 공급이 줄면 희소가치가 커져 분양 시장에 호재란 평가다. 반면 올해 영남권의 새 아파트 입주량 증가로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해를 맞아 영남권의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인지 분양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오는 9일 견본주택을 열고 영남지역 새해 첫 분양에 나서는 경남 창원 감계지구 ‘창원 감계 푸르지오’ 조감도.

지난해 영남권 분양시장은 수십, 수백대 1의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단지가 속출하는 등 여느해 못지않게 잘 나갔다. 평균 171.8대 1로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역 유림노르웨이숲’을 비롯, 부산 대구 창원 지역 아파트 8곳이 청약경쟁률 상위 ‘톱10’ 단지에 들었다. 주로 수도권에서만 목격되던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도 등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도 이런 청약 열기가 이어질 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지난해 신규 분양 물량이 많았던 만큼 쉬어가는 차원에서 올해는 공급이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오히려 공급이 줄면 청약자들이 집중돼 분양 열기가 더욱 뜨거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찮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물량 부담이 커져 영남권 분양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며 “특히 부산 대구의 경우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본격화로 매매시장이 약세를 띠고, 청약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창원, 거제, 울산 등은 인구 유입이 꾸준하고 상대적으로 물량 부담이 적어 청약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도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선 그나마 영남권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나 올해 입주 물량이 상당해 수요 분산으로 청약 열기는 지난해 보다 다소 식을 소지가 있다”고 했다.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부산에서 가장 먼저 분양을 앞둔 곳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달맞이 노르웨이숲’이다. 삼호 동백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364가구(전용면적 72~118㎡)로 구성됐다. 중소형 면적이 전체 가구의 70% 가량 차지한다. 일반 분양분은 152가구다.

해운대구 중1동 초고층 복합단지인 ‘엘시티’도 눈에 띈다. 단지 안에 테마파크와 관광호텔, 레지던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이르면 2월말 분양되는 주거시설은 3개동, 최고 101층 전용 58ㆍ65ㆍ75㎡ 아파트 882가구로 구성된다.

2월 부산 수영구에선 광안동 광안맨션주택 재건축 총 263가구(일반분양 99가구)가 분양 준비중이다.

김영화ㆍ박준규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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