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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손’ 외국인, Buy 코리아? Buy 반도체!
업황 호조·주가 상승세 전망
한달새 SK하이닉스 834억 매수



‘큰손’ 외국인이 반도체주(株)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 양상이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주에 유독 베팅하는 이유는 ‘실적 및 성장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반도체 설비투자가 증가로 중소형 반도체주 역시 호황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외국인 매수세로 반도체장비 기업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근 한달동안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의 주식 83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원익IPS는 지난달 19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3위이던 원익IPS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9계단이나 상승한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오테크닉스 주가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해초 대비 3배가량 상승하며 코스닥시가총액 순위가 34위에서 8위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이오테크닉스의 주식을 사들였다. 고영도 신제품 생산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세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주의 주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 및 투자 집행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닥 반도체장비 기업의 상승 추세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장비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부문에서 최고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램 반도체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2조2000억원으로 IT모바일(IM) 사업부 영업이익 8조9000억원을 추월할 것”이라며 “이제 종합 반도체 회사로 시선을 바꿔 바라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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