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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 파문’ 조성진 LG사장 CES참석?
LG “행사이후 조사 응하겠다”…검찰 일시 출국 허용 가능성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시 ‘세탁기 파손’ 문제로 맞붙은 가운데, 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이 코앞에 닥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앞서 조 사장의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다. ‘세탁기 박사’로 불리는 조 사장은 내년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신제품 공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주관할 예정이었다. 그가 참석하지 못하면 LG전자도 큰 타격이 우려된다.

LG전자 측은 22일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라며 “CES는 대형 거래선과 미팅, 해외법인장 전략보고를 받는 자리이며, 내년 사업전략 최종점검 및 확정, 신제품 트렌드 점검 등이 이뤄지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자리다. CES에 참석 못하시면 사업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세탁기 파문과 관련해 최근까지 LG전자 임직원 4명이 출석해 조사를 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조 사장의 경우 12월 연말 인사와 조직 개편, 내달초 CES 준비 등을 이유로 검찰 출석을 미뤄왔다. LG는 검찰에 “CES 일정 이후에 언제라도 검찰 출석하겠다며 조사 일정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조 사장을 출국금지한 상태지만, CES 이후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 CES 기간에 조 사장의 출국을 일시 허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 사장이 CES 이후 출석하겠다고 말했고, 우리는 최대한 빨리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통지한 상태”라며 출금 일시 해제 조치에 대해선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상황을 좀 보자”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LG 측은 조만간 검찰에 일시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현ㆍ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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