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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이·오상식, 장그래 뺨친‘다다익선 주연급 캐릭터’의 힘
빅데이터로 풀어본 ‘미생’인기비결
방송 기간 동안 평균 시청률 8%를 넘어서는 등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지난 주말 막을 내린 tvN 드라마 ‘미생’의 성공비결이 빅데이터 분석으로 증명됐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임대기)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 센터(Data and Analytics Center)’는 드라마 미생이 방영되기 시작한 지난 10월 17일부터 12월 16일까지 두 달 동안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검색, 등장인물 선호도 설문조사 등 다양한 분석 방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미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 버즈(buzz)량에서는 주인공 ‘장그래’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온라인 검색량에서는 ‘안영이’가,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는 ‘오상식’이 각각 1위를 차지하는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우선 미생과 관련된 소셜 미디어 버즈 약 19만2000 건을 분석한 결과에서 ‘장그래 (임시완)’가 21%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2위인 ‘만화(웹툰)’, 3위인 ‘tvN’이 각각 8%와 7%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이는 시청자들이 장그래의 캐릭터에 대해 가장 많이 공감하면서 소통의 소재로 삼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2000여 명의 제일기획 디지털 패널들이 PC나 모바일을 통해 직접 입력한 검색어 데이터에서는 ‘안영이’의 비중이 42.7%로 제일 높게 나왔다. 약 3만4000 건에 이르는 미생 관련 검색어 중에서 ‘안영이’와 배우 ‘강소라’에 대한 검색어가 ‘장그래’ 관련 검색어의 29.9%를 크게 앞질렀다.

마지막으로 종영을 앞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드라마 미생의 시청자 737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물어 본 설문조사에서는 ‘오상식’ 차장이 31.9%의 지지를 얻어 장그래의 25.8%, 안영이의 12.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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