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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영국 여왕 퇴위설 진위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영국의 한 도박업체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12월 퇴위를 놓고 벌인 ‘아슬아슬한 도박’을 중단했다.

상당수의 도박사들이 여왕이 오는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자신의 퇴위를 발표할 것이란 예측에 베팅했고, 10대 1이란 예상밖의 결과가 나오자 업체는 즉각 베팅을 중단시켰다.

영국 도박업체 코랄은 17일(현지시간) 12월 여왕의 퇴진에 대한 도박을 진행해 10대 1로 우세해지자 깜짝 놀라 이를 중단시켰다고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코랄의 니콜라 맥기디는 텔레그래프에 “올 한 해 여왕의 미래에 대한 여러 전망들이 있었지만 이번 도박은 정말 놀라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생각에는 불 없는 곳에 연기가 나지 않는다”며 “왕위 계승에 대해 모두 이같이 베팅했다면 죄송한 마음보다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고 거래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광고홍보(PR)업체 루스터의 제임스 브룩스는 CNBC에 코랄이 “아마도 아슬아슬한 PR 곡예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여왕은 크리스마스 연설을 자신의 퇴위 발표를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국에 그런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은 크리스마스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여왕은 재위 62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한 해의 일들을 정리하며 크리스마스 연설을 해 왔다.

코랄이 여왕의 퇴위에 대해 베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업체는 지난 1월에도 이같은 베팅을 중단한 바 있다.

또 2년 연속 왕실의 경마 행사인 ‘로열 애스콧’에 여왕의 모자 색이 무엇인지에 대한 도박을 진행했다가 중단한 적도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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