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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구금중인 언론인 44명…세계 최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국이 구금하고 있는 언론인이 44명으로 세계에서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투옥 중인 언론인 5명 중 1명은 중국인인 것이어서 심각성을 더한다.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언론인은 44명으로 지난해(32명)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언론ㆍ변호사ㆍ반체제 인사ㆍ학계에 가하고 있는 압력을 반영한다”고 투옥 언론인 증가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 언론인들이 받는 혐의도 미심쩍다”면서 지난 9월 국가분열 혐의로 기소돼 종신형을 받은 위구르 학자 일함 토흐티의 사례를 소개했다. 토흐티는 평소 중국 정부와 강압적인 소수민족 정책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지만, 신장 위구르자치구 독립을 주장한 적은 없었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다음으로 언론인을 많이 투옥한 국가는 이란으로, 현재 30명이 수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에리트리아(23명), 에티오피아(17명), 베트남(16명) 순이었다. 시리아와 이집트도 각각 12명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CPJ는 전 세계적으로 구금 중인 언론인의 수를 220명 이상으로 집계, 211명이었던 지난해보다 최소 9명 늘어났다고 봤다.

이 가운데 60%는 국가분열, 테러, 국가전복 등 반국가 활동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고 CJP는 전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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