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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쿠바 명주(名酒) 바카디 “국교정상화 환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세계적인 명주(名酒) 쿠바의 바카디(Bacardi)가 미국과 쿠바와의 53년만의 외교정상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럼주 제조사 바카디는 17일(현지시간) “쿠바인의 삶에 의미있는 개선이 일어나고, 대단한 이익의 변화가 따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미국 포천이 보도했다. 바카디는 이메일로 입장 자료를 내고 “그동안 우리는 쿠바에서 기본적인 인권 회복을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기업 바카디의 뿌리는 쿠바다. 1830년 스페인 카탈루냐 출신인 돈 패큰드 바카디가 쿠바로 건너가 1862년에 럼 증류소를 세운 게 창업의 시작이다. 바카디는 불순물을 제거한 순한 무색의 라이트럼 제조법을 만들었고, 오늘 날 바카디는 라이트럼의 대명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

1910년 쿠바의 첫 다국적인 기업이 된 바카디는 이후 스페인에 공장을 열었다. 1920년에 독주를 찾아 쿠바로 오는 미국인이 늘면서 기업은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피델 카스트로 혁명으로 1960년 모든 증류소가 국유화되자, 바카디는 이후 수십년 동안 쿠바에서 발을 빼고 미국, 멕시코 등 해외 5개국에서 생산을 해왔다. 현재 본사는 버뮤다에 위치해 있다.

바카디는 “바카디는 쿠바 뿌리인 게 자랑스럽다”며 “공통의 유산을 지닌 쿠바인에게 최고의 존경심과 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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