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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女 결혼 거부하면 무조건 살해…임신부 포함 150명 몰살
 [헤럴드경제]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에서 IS 전투원들과의 결혼을 거부한 여성 150명을 처형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처형된 여성 중에는 임신부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이라크 인권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IS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약 57km 떨어진 팔루자 시를 수차례 공격했으며 살해한 여성들을 다른 사망자들과 함께 매장했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지하디스트들과의 결혼을 거부한 여성 최소 150명이 아부 아나스 알-리비라는 이름의 전투원에게 살해됐다. 또한 수백 명의 시민이 살해협박을 받고 북부 도시 알 와파로 강제 이주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아이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ihadwatch]

IS는 안바르 주에서 약 85%에 달하는 대부분의 땅을 점령했으며 주도인 라마디 점령을 위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IS는 지난달에도 이라크의 한 마을에서 14세 소녀를 IS 대원과 강제 결혼시키기 위해 데려가다 이를 막는 소녀의 부모 등 일가족 5명을 그 자리에서 살해하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비이슬람교도 여성은 성 노예로 삼아도 된다는 지침까지 공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한국인 중에도 IS 대원이 속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 부르킹스연구소의 부설기관인 도하센터 찰스 리스터 방문연구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부 사이프’(Abu Seif)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국인(Korean) IS 전사”라는 설명과 함께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20대 정도로 추정되며 햇볕에 그을린 얼굴에 두건을 쓰고 AK-47 소총을 든 채 말에 올라타고 있다.

남성의 이름으로 알려진 ‘아부 사이프’는 아랍어로 ‘아부’는 아버지, ‘사이프’는 칼이라는 뜻이다.

한국인 IS대원 추정 사진을 공개한 찰리 리스터는 진의 진위 여부를 궁금해 하는 트위터리안들과 출처를 묻는 한국 언론사에게 아무런 답변을 달지 않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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