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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크리스마스에 가장 무관심한 나라
[헤럴드경제] 유럽 주요 국가 중 프랑스 국민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가장 무관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에 따르면 “나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는 비율이 프랑스에서는 37%에 불과해 조사 대상 7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프랑스인의 57%는 동의하지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유고브는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국가에서 ‘동의’ 비율이 모두 50%를 초과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덴마크가 76%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고 이어 노르웨이(74%), 독일·스웨덴(각 71%), 영국(69%), 핀란드(67%), 프랑스(37%) 순이었다.

유고브는 프랑스에서 연말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유로 경제·사회적 원인을 꼽았다. 낮은 경제 성장률과 높은 실업률, 이민 문제, 정부에 대한 불만 등이 다른 국가보다 심하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전체 인구(6천600만명)의 9% 가량인 600만 명이 이슬람교도로 추정될 정도로 이슬람교가 강하다는 측면도 크리스마스에 대한 관심이 낮은 이유로 추정된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이런 상황은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세속주의 원칙에 따라 최근 법원이 공공건물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 철거를 명령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에 흥미로운 일로는 모든 조사 대상국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1위로 선정됐으며 예수 탄생은 6위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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