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월튼가 여제 크리스티, 코흐 형제 누르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월튼가(家)의 ‘여제’ 크리스티 월튼이 주가상승과 유가하락 덕분에 에너지 업계의 거부 코크 형제를 눌렀다.

세계 최고의 여성갑부인 월튼의 순자산 가치는 406억달러(약 44조2000억원)를 넘어섰고, 세계 6위 부호였던 코흐 인더스트리의 찰스ㆍ데이비드 코흐 형제를 제쳤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티 월튼이 코흐 형제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몇 달 간의 기록적인 유가하락 덕분이다. 코흐 형제의 자산가치는 지난 9월 포브스가 미국 400대 부호를 발표할 당시만 해도 420억달러였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사업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월튼가가 보유한 월마트 주식은 반등했다. 8~9월까지도 70달러 초중반에서 머물며 한 해 제자리걸음을 하던 월마트의 주가는 11월 들어 급등해 87달러 수준까지 올랐고 현재(15일 종가)와 비교해 약 10% 가량 상승했다.

월튼은 회사 주식 4억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338억달러에 이른다. 또한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 주식 10억달러 정도를 갖고 있다. 추가로 보유한 현금 및 기타자산은 60억달러다.

월튼은 지난 2005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남편 존으로부터 유산을 물려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주로 와이오밍주 잭슨에서 지내고 있다.

월튼가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집안으로 가족들의 총 자산가치는 1650억달러에 달한다. 코흐 가문이 보유한 890억달러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월튼가에서 2번째로 부유한 이는 짐 월튼으로 그의 자산가치는 397억달러다. 미술품 수집가인 앨리스의 자산은 383억달러, 오랜 기간 월마트의 회장을 맡고 있는 롭의 자산은 382억달러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