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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만명 학살 혐의로 법정에 선 93세 아우슈비츠 경비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제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93세의 오스카 그뢰닝이 30만 명 학살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내년 법정에 선다.

독일 뤼네부르크 법원은 16일(현지시간) 그뢰닝이 내년 4월 초께 법정에 서게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NBC 방송이 전했다.

그는 1944년 5월 16일부터 같은해 7월 11일까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30만 명의 수감자들을 살해하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다수의 인터뷰에서 SS친위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폴란드 강제수용소에서 근무했었다고 밝히기도 한 그는 잔혹행위를 관측했을 따름이라고 주장하며 혐의에 대해서만큼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커 쾨니히 법원 대변인은 49명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과 희생자들 가족이 원고인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NBC에 밝혔다.

이번 기소는 검찰과 루드비히스부르크의 나치사냥꾼 등이 함께 수 년 간의 면밀한 조사를 거쳐 이뤄졌다. 나치 사냥꾼들은 독일에 거주하는 아우슈비츠 경비원으로 근무한 30명 용의자들과 연관된 문건들을 검토했고 대다수 용의자들은 사망했거나 재판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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