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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수상자 말랄라에 총격가했던 탈레반, 파키스탄 테러 141명사망 ‘참사’
[헤럴드경제]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사진)에게 2년 전 총격을 가했던 극단적인 탈레반 단체가 파키스탄에 테러를 가해 141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페샤와르에서 16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 학생 132명을 포함 교사까지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탈레반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범들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학교에 침투했다. 파키스탄 군은 탈레반 테러세력을 8시간 동안 교전끝에 일부를 사살했고, 일부는 자폭했다.


이번 탈레반 세력의 테러는 파키스탄에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참극이었다. 종전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141명이지만 탈레반 반군이 학교에 침투할 때 학교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고 부상자중 중상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 파키스탄 테러를 감행한 탈레반 세력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2년 전 총격을 가했던 바로 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TTP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결성됐으며 현재 30여 개 무장단체 2만5000여명 의 조직원이 TTP 이름으로 활동하는 있다. 초대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와 2대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수드는 모두 미군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 마울라나 파즈룰라를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이 테러단체의 명칭에 탈레반이 들어가 있지만,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시작,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다가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된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른 조직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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