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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파키스탄 테러, 폭탄조끼 입고 학생 찾아다니며 ‘인간 사냥’
[헤럴드경제]파키스탄에서 탈레반이 학교에 최악의 테러를 감행해 141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쯤(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정부군으로 위장한 탈레반 대원 7명이 군 부설 사립학교에 난입했다.

이들은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이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에 파키스탄군은 즉각 진압작전에 들어갔다. 교전은 오후 3시까지 이어지고 파키스탄군이 학교를 되찾는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2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132명의 학생을 포함해 총 141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당했다.

국제사회는 무고한 학생을 겨냥한 테러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극악한 행위를 매우 강도 높게 비난한다 어떤 명분도 이번 테러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은 최근 5년간 1000여 곳의 학교에 테러를 자행했으며, 2003년부터 이들이 앗아간 생명만 3만 6000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탈레반 파키스탄 테러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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