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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알샤바브’…이슬람 무장단체, 5번째 참수형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알샤바브’가 5번째로 참수형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번에 알샤바브의 손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가르치는 교사 모하메드 후세인(45)이다.

후세인은 지난 12일 집에서 납치돼 다음날 아침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그가 사는 콴드호 마을은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50㎞ 떨어진 불로부르데 시 인근에 위치해있다.

알샤바브는 불로부르데를 점령한 데 이어 콴드호까지 수중에 넣고 주민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다.
[CNN 방송 캡쳐]

그러나 콴드호 일부 주민들이 마을에서 떠나라는 명령에 불응하자, 본보기로 코란 교사인 후세인을 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대변인인 압디아지즈 두로우는 “알샤바브가 점령한 마을 주민들에게 집을 버리고 떠나라고 경고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소말리아 정부군과 아프리카연합(AU)군대가 마을을 탈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샤바브는 지난주 소말리아 남서부 테예글로 시에서 경찰 2명을 납치해 참수했다. 그 전에는 부르하카바 지역에서 포로로 잡은 정부군 2명을 참수형에 처했다.

한편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에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목표로 정부를 전복하려는 무장반군으로, 지난 2008년 미국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소말리아에서 구호활동가와 언론인, 봉사단원까지 무차별 살해하는 등 잔인함으로 비판을 받았다.

지난 9월부터 이어진 미군의 공습으로 본거지인 북부 갈가라지역과 바라웨 항만을 빼앗겼으나 최근 다시 반격에 나서고 있다.

15일엔 남부 샤벨레 저지대에 있는 군사기지를 습격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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