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 샌디에이고 야생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종 북부산 흰코뿔소 한 마리가 죽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야생 동물원 측은 올해 44살을 맞은 수컷 흰코뿔소 ‘앙갈리푸’가 전날 건강에 문제가 있어 치료를 받던 중 죽었다고 밝혔다.
앙갈리푸는 1990년 수단 하르툼 동물원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줄곧 사육돼왔다.
이에 따라 북부산 흰코뿔소는 앙갈리푸와 함께 생활했던 암컷 ‘놀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5마리만 남게 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나머지 5마리는 체코와 케냐 등 동물원에 분산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아프리카 지역의 한 동물원에서 북부산 흰코뿔소 한 마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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