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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진상 승객에 비행기 운행 중단…출발지로 귀항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중국인 승객의 우발적 행동에 승무원이 부상을 입어 비행운항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 (한국 시간), 방콕 발 중국 난징 행의 에어아시아 항공기였다. 한 중국인 승객은 기내에 탑승한 후, 자신의 자리와 남자친구의 자리가 떨어진 것을 확인했고, 이에 분노해 승무원의 얼굴에 뜨거운 물과 라면을 부었다.

승객의 돌발행동에 기내는 혼란스러워졌다. 승무원은 얼굴에 화상을 입고 자신의 동료들에 의해 옮겨졌지만, 승객의 남자친구가 통로에 나와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며 난동을 부린 것이다.

 
 

기장은 혼란 속에 비행을 포기하고 출항지인 방콕으로 비행기를 돌렸다. 방콕에 기항한 후, 여승무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가해자들은 당국에 의해 제지되었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뜨거운 물을 주문하면서 승무원과의 사이에 실랑이가 붙었고, 그 과정에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승무원에 화상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이들의 행동을 처벌했다. 소란을 일으킨 승객 커플은 각각 5만 바트 (한화 약 166만원)씩 벌금을 내게 됐고, 이들을 인솔한 가이드 또한 1년간 면허 정지의 처벌을 받았다.

이 사건은 다른 중국인 승객들이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중국인 여행객들의 비도덕적인 행동은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중국과 태국 언론은, 지난 2월 27명의 중국인들이 소란을 피워 푸켓 공항에서 하선을 거부 당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 관광객들이 건전한 여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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