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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서울만 ’멈춤‘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겨울이 깊어갈수록 서울의 매매시장 거래도 얼어붙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4% 올랐다. 수도권(0.03%), 인천(0.02%)도 상승한 가운데, 유독 서울만 3주 연속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 내에서도 강북은 0.01% 상승했고 강남은 0.01% 하락했다. 강북에선 성동구(0.08%)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곳은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섰고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 수요가 몰리면서 3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북구(-0.01%), 중구(-0.02%)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에선 대부분의 자치구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강남구(-0.01%), 송파구(-0.01%), 강동구(-0.04%), 관악구(-0.04%)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강동구는 둔촌주공 등 재건축 대상 단지에 투자수요가 감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관악구는 새로 입주를 시작한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물량이 적체되며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갔다.


인천은 오름폭은 크지 않으나, 꾸준히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는 송도국제도시 입주 기업의 근로자 수요와 학군 수요가 많았던 송도(0.09%)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화성은 0.19% 올라 11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지역의 전세가격이 폭등하며 대거 매매전환 수요가 발생했고, 동탄신도시2지구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화성 내 기존 아파트에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광진구, 중랑구, 금천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특히 강서구는 0.23% 오르며 15주 연속 가격이 뛰었다. 지하철 9호선 인근의 단지에 전세 수요가 유입되자, 기존에 적체돼 있던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된 탓으로 보인다. 0.17% 오른 서초구에선 잠원동 신반포5차, 반포한양 등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초 이주를 계획하면서 주변에 전세수요가 퍼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 수도권에선 인천 연수구(0.24%), 안산 상록구(0.27%), 화성(0.27%) 등지에서 전세가가 많이 올랐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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