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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증시 급등…본토 레버리지 펀드 1주일새 최고 30% 수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면서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선물·옵션 같은 파생상품을 지렛대로 활용해 기초지수 상승분의 1.5~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ETF)’는 최근 1주일 수익률이 30.4%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9.6%에 달한다. 이 펀드는 중국 대표기업 300개 지수인 ‘CSI300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로 돼 있다.

다른 중국 본토 레버리지 펀드들도 성과가 좋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의 1주일 수익률이 27.8%를 기록했고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 1’(26.7%),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 1’(26.6%),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25.2%)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레버리지 펀드가 아닌 일반 본토 펀드 대부분도 1주일 수익률이 10~20%에 달했다.

단기 급등과 중국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번 강세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증시가 향후 18개월 내 주가가 두 배가 되는 ‘초강세’(Ultra-bull)‘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이 높은 일부 본토 펀드에는 소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지만 대부분의 중국 펀드, 특히 홍콩H주(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펀드에서는 여전히 자금이 빠져나가는 추세다. 중국 펀드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1252억원, 올해 들어서는 총 1조8500억원이 순유출됐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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