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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돋보기> ‘변호인’ 영화배급사 NEW... 공모흥행은 과연?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영화 ‘변호인’ 등으로 대박을 터뜨린 영화투자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영화배급사가 증시에 입성하는 것은 미디어플렉스가 상장한 이후 9년 만이다.

NEW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5일부터 이틀동안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총 207만여주다. 180만여주를 신주 모집하고, 28만여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액은 1만2700~1만63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63억~338억원이다. 공모자금의 70% 가량은 한국영화 8~10편을 배급하는데 투자하고, 나머지는 해외영화 판권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NEW는 영화 투자·배급, 음악·공연 사업 등을 하는 미디어콘텐츠 유통기업이다. 설립 6개월 만인 지난 2008년 12월에 미국 영화 ‘트와일라잇’을 배급해 130만 관중을 동원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한국영화 기준 영화투자배급사 총관객수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에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5%, 391%, 379% 증가했다.

최근 NEW는 중국의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53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한국영화계에 투자한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양사는 내년 1분기께 합작법인을 설립해 영화와 드라마를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모흥행에 대한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올해 ‘해무’ 등 영화 4편이 흥행에 줄줄이 실패하면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공모가 산정방식을 바꾼 것도 논란거리다. NEW는 공모가 기준 실적이 지난해에서 올해로 바뀌자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밸류에이션방법을 변경했다. 올해 순이익이 급감했기때문에 PER가 높아져 고평가될 수밖에 없어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기존방식처럼 PER 20~30배를 적용할 경우 공모가는 7991~1만1987원으로 산정된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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