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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 필요한 곳만 화장 ” 포인트 메이크업 해볼까
서비스 받고 싶은 화장 쇼핑하듯 주문
메이크업 20~30분이면 끝 젊은층 발길



“싱글 아이래쉬(Single eyelash)에 에어 베이스(Air base) 추가해 주세요.”(1만5000원+1만5000원)

홍대 스누티브러쉬(Snooty Brush) 매장의 금요일 오전. 한 20대 여성이 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 더블샷”, 혹은 “카페모카에 휘핑크림은 빼고”를 주문하듯 메이크업을 받을 부위들을 주문한다.

젊은 클러버(Cluber)들의 ‘윈도우 쇼핑’ 거리인 홍대 옷가게 골목에 최근 새로 생긴 스누티브러쉬는 포인트 메이크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나선 메이크업 브랜드다. 눈화장 등 포인트 메이크업은 물론 네일아트, 헤어스타일링 등 여성들이 ‘데일리 메이크오버’를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예를 들면 아이섀도와 아이라인(기본 아이메이크업)에 인조 속눈썹을 가닥 가닥 붙이는 정도의 메이크업(싱글 아이래쉬)을 해준다던지, 에어브러시를 이용해 분사하는 방식으로 잡티를 감추고 피부톤을 보정하는 수정 메이크업(에어 베이스)을 하는 방식이다. 20~30분 정도면 완성된다.

여성들이 뷰티숍에서 메이크업을 받는다는 일은 흔히 졸업사진, 결혼식 등 중요한 날에 큰 마음 먹고 받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은 행위.

스누티브러쉬는 번거롭게 예약을 하고 ‘거금’을 치러야하는 기존 뷰티숍과는 다르게 쇼핑하듯 아무때나 들러 편안하고 저렴하게 꼭 필요한 부분의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출신 중 소수 정예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브랜드 런칭 멤버로 합류, 향후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화장 잘하기로 소문난 연예인들도 속눈썹 붙이러 숍에 온다”고 말할 정도로 직접 하기 어려운 것이 아이 메이크업이지만, 가장 드라마틱한 변신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아이 메이크업이다. 데이트나 연말 모임과 같은 특별한 날, 메이크업 쇼핑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변신을 시도해볼 만 하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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