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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커피향에 빠지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말레이시아는 저품질의 로부스타 원두부터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까지 생산하는 커피 원두 생산국이다.

원두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커피에 대한 인기는 낮았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인들은 쓴 맛을 좋아하지 않고 단맛을 즐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년사이에 커피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네슬레의 자체 음료 시장조사에 따르면 커피음료가 말레이시아 음료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인들의 1인당 하루 평균 커피 소비량은 2.38잔으로 1인당 하루 평균 커피 소비량이 1.3잔이 한국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치이다. 서구의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진 유학생들에 의해 커피문화가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서양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젊은층이 가장 먼저 커피문화에 물들었다. 즉, 말레이시아에서 커피는 단순히 맛과 향으로 소비되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로 소비되고 있다.

또한 카페가 젊은이들에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유도 한몫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서서 사회적 관계를 이어주는 장소로서 이용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커피시장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커피 전문점들도 말레이시아에 앞 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커피전문점은 카페베네와 커핀그루나루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가 음료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각종 커피 전문점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커피 시장은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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