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와 유럽의 대치국면을 풀려면 카자흐스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회담은 러시아와 유럽 간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렸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정세 악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올랑드는 그러면서 “러시아와 유럽의 대립상황을 풀려면 카자흐의 정치ㆍ외교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에 “상식적인 선에서 현 상황은 충분히 극복될 것이며 좋게 해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의 형제국이자 최대 동맹국인 카자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를 지지해 왔다. 따라서 올랑드의 이날 발언은 동맹국을 포섭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대하는 러시아의 입장변화를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틀간의 일정으로 카자흐를 방문한 올랑드 대통령은 50여 명의 프랑스 기업 대표들과 함께 도착했으며 양국 대표단은 5억3000만 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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