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이 원작이며 서막과 에필로그가 있는 2막 발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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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은 겨울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호두까기인형’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고전에 충실하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은 빠른 템포로 변형해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또한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기존 작품과 차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2막의 각 나라 민속무용 장면에서는 상모돌리기와 장구 등 한국의 전통춤을 더했고, 커다란 드레스 대신 조선시대 왕비 차림을 한 ‘마더진저’가 등장한다. 제임스 전은 드롯셀마이어역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1막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 장면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해온 홈리스 발레교육생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자립의지가 있는 빅이슈 판매원들을 모집해 주 1회 발레 교육을 진행했다. 발레를 통해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자립의 의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교육프로그램이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올해도 ‘호두까기인형’으로 관객 여러분과 한해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됐고,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채워 줄 홈리스 발레교육생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며 “누구나 친숙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나 예약은 서울발레시어터 홈페이지(www.ballet.or.kr) 및 전화(02-3442-2637) 또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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