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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발레시어터, 제임스 전이 재해석한 ‘호두까기인형’ 공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ㆍ예술감독 제임스 전)은 오는 27일과 28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가족발레 ‘호두까기인형’을 개최한다.

‘호두까기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이 원작이며 서막과 에필로그가 있는 2막 발레다.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은 겨울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호두까기인형’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고전에 충실하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은 빠른 템포로 변형해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또한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기존 작품과 차별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2막의 각 나라 민속무용 장면에서는 상모돌리기와 장구 등 한국의 전통춤을 더했고, 커다란 드레스 대신 조선시대 왕비 차림을 한 ‘마더진저’가 등장한다. 제임스 전은 드롯셀마이어역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1막의 크리스마스이브 파티 장면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와 함께해온 홈리스 발레교육생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자립의지가 있는 빅이슈 판매원들을 모집해 주 1회 발레 교육을 진행했다. 발레를 통해 노숙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자립의 의지를 돕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 교육프로그램이다.

김인희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은 “올해도 ‘호두까기인형’으로 관객 여러분과 한해를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게 됐고, 당당한 모습으로 무대를 채워 줄 홈리스 발레교육생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며 “누구나 친숙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나 예약은 서울발레시어터 홈페이지(www.ballet.or.kr) 및 전화(02-3442-2637) 또는 인터파크(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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